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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첨삭

지원 직무와 상관없이, 학업 이외에~ ‘지원 직무와 상관없이! 본인이 자발적으로 관심과 열정을 갖고 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것과 이유를 쓰시오.’ 많은 기업 자소서에서 보이는 문항 중 하나다. 동시에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질문 중 하나다. (난 이게 제일 쉬운 질문 같은데… 열정 갖고 했던 일은 많으니까..) 그래서 왜 어려운지 물었다. 학생: 최근 이야기를 써야 할 것 같아요. 적어도 대학교 3학년 이후. 직무랑 어떻게든 엮어서 끼워 맞춰야 하겠죠? 합격한 자소서 보면 다 이런 틀 속에서 쓴 것 같아요. 또 친구들과 스터디 하다 보면 조금이라도 직무와 엇나가는 이야기 있으면 고치라고 피드백하고 있어요. 내 생각: 왜 최근 이야기만 써? 이런 질문은 열어 놓고 생각해야지. 문제에도 써 있잖아, ‘직무와 상관없이!'. 왜 저런 말을 넣었.. 더보기
긁히는 소제목, 사로잡는 시선 자소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소제목을 넣은 자소서, 그렇지 않은 자소서. 소제목을 넣느냐 안 넣느냐는 지원자 개인의 자유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제목 있는 자소서가 좋다. 더 읽을 맛이 난다고나 할까. 주의해야 할 것은 제목을 '잘'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너무 평범하거나 너무 정직한 제목, 혹은 질문의 의도와 다른 제목은 영~ 꽝이다. 실제로 우리가 보는 온/오프라인 신문 제목이 하나 탄생하기 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친다. 처음 기사를 쓰는 기자가 직접 제목을 적으면, 데스크가 수정을 하고, 또 교열팀에서 바꾼다. 전체회의에서 또 바뀌기도 한다.제목 하나로 기사의 방향성을 언론사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고, 잘못 쓰면 공격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얼마나 중요하면 제목만 따로 담당하는 데스크가 있겠.. 더보기
얼마나 취준생에게 속았길래…. 2019년 상반기, SK텔레콤 자소서 문항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한 문장.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하시오. 상반기 공채 시즌이 시작되고 자소서 첨삭 부탁이 들어온다. 언제부터 저런 문장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자꾸 저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왜 이런 문장을 넣었을까?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자.출제자는 돌려서 말한 거지만, 실제 하고 싶은 속마음은 이런 거 아닐까?'여러분... 뻥 좀 그만 치세요... 합격 자소서 베끼지 말고, 당신의 이야기를 쓰세요' 네가 치는 뻥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다.혹여나 속더라도 면접장에서라도 알 수 있다는 이야기다.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다. 내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생생하게. 더보기
자소서, 힙합 래퍼 도끼처럼 써봐! 어렸을 땐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서 조용히 움츠린 채로 살 수밖에 없어서 배가 고파도 먹을게 냉수밖에 없어서 눈에 보이는 대로 훔칠 수밖에 없었던 이젠 적지 않은 돈, 명예 많은 걸 얻었어도 몇 십에 목숨 걸다 몇 십억을 벌었어도 난 아직 여전해 음악 그리고 꿈만이 내 터전에 무대 위가 가장 행복한 뮤지션 -도끼 ‘Still On My Way’ 中‘- 암 스틸 온마웨이~♪ 노오란 머리에 까무잡잡한 피부, 귀여운 외모, 키는 작지만 늘 당당한 모습, 일리네어 라이프, 귀에 쏙쏙 꽂히는 가사. 내가 가장 좋아하는 힙합 래퍼. 도끼. 왜 자소서 얘기 안 하고 힙합 얘기하냐고? 도끼의 가사 속에 자소서에 필요한 것들이 있어서다. 1. 가사가 짧아 잘 읽힌다. (힙합 가사 특성 탓?에 라임까지 좋다) 2. 한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