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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쓰는법

너의 자소서엔 네가 없다. 대학교 조별 과제에서~호주로 교환 학생을 가서~대외활동을 통해~공모전 1위를 수상했고~OO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하면서~ 내가 본 대부분의 자소서 서론은 위 문장들로 시작된다. 질문이 5개라면 저기서 5개 스토리를 어떻게든 욱여넣어 돌려 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뒤에 나오는 내용들도 얼추 비슷. 첨삭을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자주 든다. 왜 자소서를 쓰라고 하면 다들 대학교 3~4학년 때 경험했던 일들만 쓸까? 그것도 다 자랑하듯이 포장해서... 물론, 이해가 간다. 어떻게 해서든 내가 열심히 했던 것을 보여주고 싶을 테니. (나도 그랬고)하지만 25~30년의 삶을 단 2~3년의 모습으로만 평가할 수 있을까?경력직에 지원한 것이 아니라면 잘했던 일(스펙)들로만 나를 너무 포장할 필요 없다. "OO아, 왜 .. 더보기
응 잘 알겠고, 근데 내가 어떻게 믿어? “저는 영상도 배웠고요, 포토샵도 할 줄 알고요, 대외활동을 통해서 사람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는 방법도 익혔어요~ 좋은 결과(여러 가지 수상경력)도 많이 얻었고요~ 그래서 저는 당신의 회사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답니다.” 이런 흐름의 자소서를 보고 있으면..요런 생각이 든다. 그래.. 그렇지... 음.. 그래.. 근데 안 그런 사람 있어?다들 많은 팀플을 하면서 대인관계가 좋아졌다고 하지,영상이랑 포토샵은 어느 정도로 다룰 수 있다는 건데? 더 솔직하게 말하면네 말을 믿을 수 없어, 뻥인지 진짜인지 알 게 뭐야,나는 영상도 포토샵도 할 줄 모르지만 자소서 저렇게 쓸 수 있겠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구체적으로 쓰지 않아서’다.자랑을 하는 것은 좋은데 이왕 할 거라면, 구체적으로 해라. 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