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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취준생에게 속았길래…. 2019년 상반기, SK텔레콤 자소서 문항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한 문장.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하시오. 상반기 공채 시즌이 시작되고 자소서 첨삭 부탁이 들어온다. 언제부터 저런 문장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자꾸 저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왜 이런 문장을 넣었을까?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자.출제자는 돌려서 말한 거지만, 실제 하고 싶은 속마음은 이런 거 아닐까?'여러분... 뻥 좀 그만 치세요... 합격 자소서 베끼지 말고, 당신의 이야기를 쓰세요' 네가 치는 뻥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다.혹여나 속더라도 면접장에서라도 알 수 있다는 이야기다.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다. 내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생생하게. 더보기
자소서, 힙합 래퍼 도끼처럼 써봐! 어렸을 땐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서 조용히 움츠린 채로 살 수밖에 없어서 배가 고파도 먹을게 냉수밖에 없어서 눈에 보이는 대로 훔칠 수밖에 없었던 이젠 적지 않은 돈, 명예 많은 걸 얻었어도 몇 십에 목숨 걸다 몇 십억을 벌었어도 난 아직 여전해 음악 그리고 꿈만이 내 터전에 무대 위가 가장 행복한 뮤지션 -도끼 ‘Still On My Way’ 中‘- 암 스틸 온마웨이~♪ 노오란 머리에 까무잡잡한 피부, 귀여운 외모, 키는 작지만 늘 당당한 모습, 일리네어 라이프, 귀에 쏙쏙 꽂히는 가사. 내가 가장 좋아하는 힙합 래퍼. 도끼. 왜 자소서 얘기 안 하고 힙합 얘기하냐고? 도끼의 가사 속에 자소서에 필요한 것들이 있어서다. 1. 가사가 짧아 잘 읽힌다. (힙합 가사 특성 탓?에 라임까지 좋다) 2. 한 사.. 더보기
자소서도 글쓰기다 "시간이 없어요." "언제 그걸 다 써요. 20개나 써야 하는데.." "야, 그냥 괜찮은거 하나 쓴다음에 복붙해~ 어차피 될놈될이야~" 스토리도 있어야 하고. 감동도 있어야 하며. 동시에 실력(스펙?)까지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수많은 취준생들은 500자 혹은 1000자 안에 20년 인생을 우겨넣고 있다. 쉬운 일 일수도, 너무 어려운 일 이기도 하다. 3년 동안 회사 안팎에서 만난 대학생이 200명을 넘어섰다. 우연치 않게 약 천명이 넘는 자소서를 볼 기회가 있었고. 친한 취준생들 부탁으로 100개가 넘는 자소서 첨삭을 했다. 모 학교 앞 카페에서 생판 모르는 학생을 만나 인생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다양한 자소서 첨삭 경험에서 얻은 인사이트는 세 가지. ▶첫째, 글을 재미있게 못쓴다. (좋은 스토리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