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땐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서
조용히 움츠린 채로 살 수밖에 없어서
배가 고파도 먹을게 냉수밖에 없어서
눈에 보이는 대로 훔칠 수밖에 없었던
이젠 적지 않은 돈, 명예 많은 걸 얻었어도
몇 십에 목숨 걸다 몇 십억을 벌었어도
난 아직 여전해
음악 그리고 꿈만이 내 터전에
무대 위가 가장 행복한 뮤지션
-도끼 ‘Still On My Way’ 中‘-
암 스틸 온마웨이~♪
노오란 머리에 까무잡잡한 피부, 귀여운 외모, 키는 작지만 늘 당당한 모습, 일리네어 라이프, 귀에 쏙쏙 꽂히는 가사. 내가 가장 좋아하는 힙합 래퍼. 도끼. 왜 자소서 얘기 안 하고 힙합 얘기하냐고? 도끼의 가사 속에 자소서에 필요한 것들이 있어서다.
1. 가사가 짧아 잘 읽힌다. (힙합 가사 특성 탓?에 라임까지 좋다)
2. 한 사람의 인생이 쭉 보이는 진실성 높은 스토리. (멘트가 조금 강하긴 하지만 ^^;)
3. 자랑만으로 가득하지 않고, 개인의 노력이 더 잘 보임.
나의 구구절절한 길고 긴 스토리를 짧고 임팩트 있게 적는 방법을 연습하자.
소설처럼 꾸며서 쓰지 마라. 담백해도 좋으니까 솔직하게 내 이야기를 쓰자.
내 기여도도 낮은 일을 인턴, 대외활동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내가 주도한 일인 것처럼 쓰지 말자.
자소서가 쓰다 막히면, 도끼 노래 한 번 듣고 써보자.
암 스틸 온 마웨이~!
좋은 노래들을 만드는 것도
좋은 가사들을 잘 쓰는 것도
다 좋지만
나란 래퍼에게 중요한 건 오직
진실된 랩과 하고 싶은 말
-도끼 ‘그곳에서’ 中‘-
'너도 그래? 나도 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hey!hey!hey! 묻는 내용에 답해 (0) | 2019.04.04 |
---|---|
1,500자를 쓰기 위해선 5,000자가 필요하다. (0) | 2019.03.20 |
얼마나 취준생에게 속았길래…. (0) | 2019.03.10 |
"우리가 할 수 있는 경험은 한정적인데!" (0) | 2019.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