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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그래? 나도 그래!

자소서, 힙합 래퍼 도끼처럼 써봐!

 어렸을 땐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서

 조용히 움츠린 채로 살 수밖에 없어서 

 배가 고파도 먹을게 냉수밖에 없어서

 눈에 보이는 대로 훔칠 수밖에 없었던

 

 이젠 적지 않은 돈, 명예 많은 걸 얻었어도

 몇 십에 목숨 걸다 몇 십억을 벌었어도

 난 아직 여전해

 음악 그리고 꿈만이 내 터전에

 무대 위가 가장 행복한 뮤지션

 -도끼 ‘Still On My Way’ 中‘-


 

 암 스틸 온마웨이~♪

  

 노오란 머리에 까무잡잡한 피부, 귀여운 외모, 키는 작지만 늘 당당한 모습, 일리네어 라이프, 귀에 쏙쏙 꽂히는 가사. 내가 가장 좋아하는 힙합 래퍼. 도끼. 왜 자소서 얘기 안 하고 힙합 얘기하냐고? 도끼의 가사 속에 자소서에 필요한 것들이 있어서다. 

 

 1. 가사가 짧아 잘 읽힌다. (힙합 가사 특성 탓?에 라임까지 좋다)

 2. 한 사람의 인생이 쭉 보이는 진실성 높은 스토리. (멘트가 조금 강하긴 하지만 ^^;)

 3. 자랑만으로 가득하지 않고, 개인의 노력이 더 잘 보임.

 


나의 구구절절한 길고 긴 스토리를 짧고 임팩트 있게 적는 방법을 연습하자.

소설처럼 꾸며서 쓰지 마라. 담백해도 좋으니까 솔직하게 내 이야기를 쓰자.

내 기여도도 낮은 일을 인턴, 대외활동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내가 주도한 일인 것처럼 쓰지 말자.

 

자소서가 쓰다 막히면, 도끼 노래 한 번 듣고 써보자.

 

암 스틸 온 마웨이~!

 

좋은 노래들을 만드는 것도

좋은 가사들을 잘 쓰는 것도

다 좋지만

나란 래퍼에게 중요한 건 오직

진실된 랩과 하고 싶은 말

-도끼 ‘그곳에서’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