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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 요렇게!

너 자소서 소리내서 읽어봐, 호흡 딸릴껄?


님들아

왜 이렇게 길게 쓰는 거야? 읽다가 숨넘어갈 것 같아... 

짧게 씁시다 제발. 읽기 너무 힘들어요. 


 서울, K대 김모 군의 자소서

저는 요즘 트렌드를 끊임없이 분석하고 들여다 보며 주변 친구들이 어떤 컨셉에 관심을 갖는지 연구하고 그 무엇보다 수용자 즉, 시청자 입장에서 요즘 어떤 콘텐츠를 가장 원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지를 고민해 그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제작자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트렌드를 끊임없이 분석하는 사람입니다. 그저 트렌드를 좇고 관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요목조목 분석하려는 습관이 있습니다. 요즘 10대~20대가 왜 스카이캐슬에 열광하는지, 어떤 장르는 1분이 넘어가도 보고 어떤 장르는 15초만 보려고 하는지를 연구합니다. 콘텐츠 기획자는 제일 먼저, 시청자의 시선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절대 저렇게 길게 안 쓴다고? 그럴 것 같지? 아니야, 내 자소서 중에 아무거나 하나 꺼내서 입으로 소리 내서 읽어봐. 읽다 보면 호흡 딸려서 못 읽는 구간이 있어 분명. 내가 예시를 좀 강한 걸 가져와서 그렇긴 한데. 님들도 분명히 있을 것임. 처음에는 생각나는 대로 막 길게 쓰는 건 좋은데. 그럼 정리도 안되고 무슨 말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 우리 소리내 읽는 습관을 기릅시다. 그럼 마침표를 써야 할 곳이 많이 보일 거야

 

 <문장이 짧으면 뭐가 좋으냐>

 1. 읽기 쉽다.

 2. 여러 문장이 잘 이어질 경우, 스토리가 쉽게 머릿속에 들어와 기억에 남는다.

 3. 내 자소서를 끝까지 읽게 만들 수 있다. (긴 문장 두세 개 반복되잖아? 나라도 패스하고 싶어..)

 

 짧게 씁시다 여러분 짧게요!!

 

 *위에 가져온 자소서 예시는 실제 서울, K대 학생의 자소서 중 일부입니다. 허락 받고 가져옴. 절대 남의 이야기라고 비웃지 말 것. 우리도 다 똑같으니까.